▲ 인천시수의사회 오보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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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수의사회 오보현 회장. /김소연 수습기자 kimsoyeon330@incheonilbo.com "가장 약한 생명을 돌보고 보호하는 도시가 결국 잘 사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오보현 인천시수의사회 회장은 1971년 경기도 화성 제부도에서 태어나 농사를 짓던 집안에서 성장했다. 당시 섬마을 특성상 개와 고양이, 토끼, 소 등 다양한 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그들을 친구처럼 여기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그는 "당시엔 이웃보다 동물이 더 가까웠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환경은 자연스럽게 수의사라는 꿈으로 이어졌고,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진학해 수의사 면허를 취득했다.이후 오 회장은 수의과학검역원과 사료회사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5년 '삼산동물병원'을 개원했다. 현재는 임상 현장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동시에 인천시수의사회 회장을 맡아 유기동물 보호와 의료봉사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특히 인천시 수의료봉사단을 직접 창단해 수의 인력이 부족한 도서 지역과 유기동물 보호소를 정기적으로 찾아 온기를 전하는 중이다.이러한 행보의 시작은 개인적인 치유의 과정이기도 했다. 오 회장은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의료봉사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동물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나를 치유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충만함은 삶의 커다란 보람이자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다.계속해서 그의 활동은 진료실 안을 넘어 현장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유기견·유기묘의 입양을 직접 주선하는 것은 물론, 중성화 수술과 일정 기간 사료비까지 지원하며 보호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에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하지만 현장의 헌신만으로는 현재 유기동물 보호 체계의 한계를 메우기 역부족이다. 오 회장은 민간 위탁 보호소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지목하며 행정의 변화를 촉구했다.그는 "국가 지원은 열흘 남짓한 보호비에 그치지만, 실제로는 몇 달에서 몇 년씩 보호를 책임져야 하는 것이 실상"이라며 "결국 개인의 희생과 사명감에만 의존하는 구조 탓에 운영을 포기하는 보호소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 회장이 제시한 대안은 '동물복지 ■ 글 : 정승조 아나운서 ■작가의 이름이 '썸머'입니다.본명이냐고요? 아닙니다.본인이 직접 지었다고 합니다.이유는 단순합니다.여름을 정말 좋아해서요.그런데 이 단순한 작명 하나에, 의외로 그가 평생 그려온 것의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그가 그리는 여성들의 눈에도 비밀이 하나 있는데, 알아챈 순간 작품 앞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마침표가 아니라는 것만 살짝 말씀드리겠습니다.여름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건네는 건 뜨거움이 아니라 잠시 멈춤이었습니다.'정승조의 아트홀릭'은 그 멈춤의 자리에서 '작가 썸머'를 만났습니다.■ 작가님의 이름 '썸머'를 처음 본 순간, 어느 7월의 햇살이 떠올랐습니다. 수많은 단어 중 '여름'을 작가의 이름으로 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woman lying down, 91.0_91.0cm, 2026, Acrylic on canvas '썸머'라는 이름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게 지은 이름이에요. 저는 말 그대로 여름을 정말 사랑하거든요.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강렬한 기운이 저를 살아있게 만든다고 느껴요.사실 본명을 사용하지 않고 '작가 썸머'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순간이, 어떻게 보면 제 작업의 방향이 시작된 지점이기도 했어요.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직접 붙인 이름으로 저를 알리고 싶었거든요. 당시에는 대부분 조부모님이 이름을 지어주시거나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문화가 더 익숙했잖아요.제 작업이 늘 당당한 여성의 태도와 연결되어 있다 보니, 그런 작은 선택에서도 '내가 나를 정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그 이름 자체는 어렵거나 거창하지 않았으면 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 여름. 그래서 아주 심플하게 '썸머'가 되었습니다.■ 이름 하나에도 '내가 나를 정의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겼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그렇게 지은 이름으로 그린 화면 앞에 서면, 이번엔 색이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한여름 과일의 단면 같기도, 노을이 한참 머문 자리 같기도 한 그 색들 말이지요. 요즘 가장 마음이 머무는 색 하나를 꼽는다면요?제가 유독 좋아하는 색은 원래 빨간색이에요. 당당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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