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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난에 벌어진 일서울 전역 덮친 전월세 매물 절벽에화재 상흔 방치된 빌라까지 임차인 '빼곡'빌라 거래 늘고 '눌러앉기'도 급증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사진=뉴스1# 지난해 5월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는 화재 직후 18가구가 짐을 싸서 떠나 반년 넘게 7가구만 찬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1~2개월 사이 이삿짐 트럭이 수시로 드나들더니 전체 25가구 중 3가구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 임차인이 새로 입주를 마쳤습니다.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는 "외벽이나 주차장, 옥상 같은 공용시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커먼 그을음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건물 곳곳에서 탄내가 나 건물 외관만 보면 사람이 새로 들어와 살 만한 환경이 아니라서 궁금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최근 동향을 문의한 A씨는 뜻밖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요즘 이 동네에 전·월세 물건이 워낙 씨가 마르다 보니, 조건 가릴 처지가 아닌 세입자들이 여기까지 들어오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전·월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돼가고 있습니다. 화재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은 빌라까지 세입자들이 들어차는 배경에는 서울 전역을 덮친 극심한 전월세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을 기준으로 올해 서울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만5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1% 증가했습니다. 이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9.4%입니다.서울 빌라 임차인들은 올해 들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1~4월 서울 빌라 임대차 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는 41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11건)에 비해 39.1% 증가했습니다.서울의 한 주택가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 사진=한경DB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늘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급증한 것은 아파트 임대차 시장 불안과 맞물려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전·월세 물건마저 자취를 감추자 갈 곳 없는 임차 수요가 빌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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