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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ojfoa
댓글 0 조회 12 작성일 26-05-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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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기사카페 배송기사소통장소 쿠팡퀵플렉스카페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 누구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먹거리 기본보장(그냥드림)’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도내 9개 시·군에서 본격 추진한다.‘그냥드림’은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가구가 소득 기준 증빙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즉시 지원받는 긴급 구호 서비스다.이용자는 방문할 때마다 2만 원 한도 내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3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선지원 후상담’ 체계를 도입해 1차 방문 때는 자가 체크리스트 등 최소한의 정보만 확인하고 물품을 제공한다. 2·3차 방문 때는 전문 상담을 거쳐 읍면동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경남도는 본 사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김해시 푸드마켓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5개월간 진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 1,600여 명에게 물품 꾸러미를 지원했다. 이 중 15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상담을 진행해 10여 명에게 기초생활수급 신청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사업은 5월 셋째 주 전국 150개소 동시 추진에 발맞춰 시행되며, 경남에서는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남해·하동·산청·거창 등 총 9개소에서 먼저 문을 연다. 각 사업장은 시·군별 푸드마켓, 푸드뱅크, 종합사회복지관 내에 설치된다.도는 오는 9월 정부의 그냥드림 사업 확대에 맞춰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사업장을 넓혀 도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그냥드림 사업은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위기에 처한 도민을 공적 복지 체계로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도내 어느 곳에서도 먹거리 문제로 소외받는 도민이 없도록 사업 관리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울산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관광객이 개양귀비 꽃물결과 어우러지고 있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대가 붉은 개양귀비 꽃물결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초여름 문턱, 강변을 따라 펼쳐진 붉은 꽃밭은 푸른 대나무숲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여름 햇살을 머금은 개양귀비는 바람결에 흔들리며 한층 더 매혹적인 색감을 뽐내고 있다.개양귀비는 흔히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성격이 전혀 다르다. 양귀비는 한 송이만 재배해도 법에 저촉될 수 있는 식물인 반면, 개양귀비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꽃이 아름답다 보니 우리 선조들은 하찮거나 본류가 아닌 것에 붙여온 접사 ‘개(犬)’ 대신 ‘꽃’을 붙여 ‘꽃양귀비’라고 부르기도 했다.양귀비와 개양귀비는 비교적 쉽게 구별된다. 가장 쉬운 방법은 줄기와 꽃봉오리를 살펴보는 것이다. 양귀비는 표면이 매끈하고 털이 거의 없지만, 개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에 잔털이 나 있다. 열매 모양도 다르다. 양귀비의 열매는 둥근 형태인 반면 개양귀비의 열매는 도토리처럼 길쭉한 모양이다. 울산 국가정원 개양귀비 꽃밭에 머문 여인의 얼굴이 붉은 꽃색과 함께 물들었다. 개양귀비는 역사 속에서도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꽃이다. 특히 스페인 내전과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전쟁터 폐허 위에서 피어난 붉은 양귀비가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생명력을 상징하며 문학과 예술 작품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에서도 붉은 개양귀비는 자유와 상실, 인간의 슬픔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표현되곤 했다.꽃말 또한 서로 다르다. 양귀비의 꽃말이 ‘위안’이라면 개양귀비의 꽃말은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이다. 화려한 붉은빛 속에 짧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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