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주 기자]5평 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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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주 기자]5평 원룸. 실제로 살아보면 인간적인 크기의 주택이라 부를 수는 없지만, 유난히 사회 초년생에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5평 원룸에서 나는 4년을 살았다. 해가 들지 않아 빨래에서 매번 꿉꿉한 냄새가 나게 만들었던 애증의 공간이었다.드디어 4년 만에 이사할 결심이 들어 집주인에게 연락했을 때 그가 나에게 말했다. 보증금을 줄 돈이 없다고. 그날부터 매일 집주인과 소리를 지르며 싸웠다. 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기까지 정말이지 10년은 늙은 것 같다.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이사 갈 집의 최우선 조건은 '전세사기가 없는 집'이 되었다. 전세사기가 없는 보증된 집이라고 하면 역시 '공공이 지은 집'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공공임대주택에 서류를 집어넣었다. 그러다가 세상에 사회주택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부터는 보이는 모든 사회주택에도 입주 지원서를 넣었다.사회주택은 공공이 땅을 빌려주면 민간이 주택을 짓고, 시세보다 싼 값에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라고 했다. 운 좋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녹색친구들'이라는 주택에 입주 허가를 받았다. 주변에 아름다운 하천이 흐르고,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옥상이 있으며, 통창으로 햇빛이 스며드는 집이었다. 이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집 중 단언컨대 최상인 집이었다.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땅 주인인 공공과 건물 주인인 민간 명의가 달라 보증보험 가입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으나, 설마 '공공이 진행하는 사업에 문제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어 괜찮다고 답했다.이사한 후에는 집을 원하는 색으로 장식하고, 하천 산책을 하고, 친구들도 잔뜩 초대했다. 매달 진행된다던 세입자 반상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단체 대화방의 이웃들은 퍽 친절해 보였다. 그리고 이사한 지 1년 반이 지났을 때, 녹색친구들과 모든 세입자의 연락이 갑자기 끊겼다.눈떠보니 전세사기 주택 입주민이 되었다처음엔 이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었다. 2025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녹색친구들의 채무가 240억 원에 달하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82억 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애써 못 본 척하고 싶었다. 누수 이후 수리가 한 달 동안 방치되어 곰팡이로 뒤덮인 세대가 단체[한국경제TV 황효원 기자]장중 7,500을 터치하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를 이끈 반도체 주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최근 반도체 업황 강세를 단순 수급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해석하던 것에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하면서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50만전자'와 '300만닉스'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78.68% 늘어난 339조5,123억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23.95% 오른 247조3,398억원이다. 두 기업 합산 영업이익만 579조4,477억원으로 600조원으로 이는 지난해 두 기업 합산 영업이익 90조8,074억원의 6.38배에 달한다.증권사들은 최근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성장 기대감에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대장주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최고가 행진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목표주가 50만원을 제시한 증권사가 등장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7일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0만 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업체들의 구조적인 이익창출력 개선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라는 시각도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랠리 이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6배, 5.2배 수준"이라며 "글로벌 AI 관련 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실적 전망도 계속 상향되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38조원, SK하이닉스를 262조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3%, 4% 높였고 2027년 전망치도 삼성전자 494조원, SK하이닉스 376조원으로 올랐다.증권가는 AI 고도화로 인해 메모리 수요 주기가 과거보다 길고 안정적으로 변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메모리 기업의 이익 창출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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