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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살 김수동, 어머니 ‘영주씨’ 에세이 출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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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 조회 14 작성일 26-05-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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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티켓 64살 김수동, 어머니 ‘영주씨’ 에세이 출간“어머니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고 써”초고령사회 돌봄 살피다 부모를 이해하게 돼아들 김수동씨(46·오른쪽)는 어머니 신영주씨(96)를 ‘영주씨’라 부른다. “어머니에겐 효자보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여기기도 하고, 오롯이 독립된 인격체로 ‘영주씨’를 바라보며 글을 쓴다는 의미도 있다. 두 사람의 일상과 함께 나눈 이야기, 자신의 생각 등을 담은 에세이를 페이스북에 공유해왔고, 올가을엔 책으로 출간한다. 책 ‘냉정한 영주씨’(가제)는 ‘특수관계 동거인인 영주씨와 김수동씨의 동행 기록’이 될 예정이다. 사진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1929년생 영주씨는 냉정하다. 올해 64살인 아들 김수동씨가 그동안 각별히 관찰하고 소통하며 기록한 결과를 종합하면 그렇다. 차갑고 무정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자녀들의 삶에조차 과하게 개입하는 법 없이 적절한 선을 지키며 96살인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와 독창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다. 김수동씨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노인력’(안그라픽스, 2024) 개념에 기대어 어머니 영주씨가 네가지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는데, 능숙한 자기돌봄 능력에 기반한 ‘자존력’, 사람들과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어울리는 ‘관계력’, 노화라는 상실의 과정이 주는 좌절과 슬픔을 빠르게 정리하고 지혜롭게 회복하는 ‘적응력’,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시대 흐름에 발맞추는 ‘공생력’ 등이다.김수동씨가 어머니와 이처럼 각별한 소통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정보·통신(IT) 기업을 경영하다 노년의 삶과 주거 문제에 관심이 생긴 그는 50대에 사회주택 활동가로 변신했고, 2016년 뜻을 같이하는 10가구가 모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북한산 인근에 공동체 주택 2개 동을 지어 입주했다. 연로한 어머니를 위한 맞춤형 집은 지었지만, 어머니와 더 깊은 소통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몇년이 흘러 딸이 독립하고 아내가 부모님 간병차 친정에 장기간 머무는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깥출입마저 어려워진 때, 어머니와 64살 김수동, 어머니 ‘영주씨’ 에세이 출간“어머니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고 써”초고령사회 돌봄 살피다 부모를 이해하게 돼아들 김수동씨(46·오른쪽)는 어머니 신영주씨(96)를 ‘영주씨’라 부른다. “어머니에겐 효자보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여기기도 하고, 오롯이 독립된 인격체로 ‘영주씨’를 바라보며 글을 쓴다는 의미도 있다. 두 사람의 일상과 함께 나눈 이야기, 자신의 생각 등을 담은 에세이를 페이스북에 공유해왔고, 올가을엔 책으로 출간한다. 책 ‘냉정한 영주씨’(가제)는 ‘특수관계 동거인인 영주씨와 김수동씨의 동행 기록’이 될 예정이다. 사진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1929년생 영주씨는 냉정하다. 올해 64살인 아들 김수동씨가 그동안 각별히 관찰하고 소통하며 기록한 결과를 종합하면 그렇다. 차갑고 무정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다. “자녀들의 삶에조차 과하게 개입하는 법 없이 적절한 선을 지키며 96살인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와 독창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다. 김수동씨는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노인력’(안그라픽스, 2024) 개념에 기대어 어머니 영주씨가 네가지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는데, 능숙한 자기돌봄 능력에 기반한 ‘자존력’, 사람들과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어울리는 ‘관계력’, 노화라는 상실의 과정이 주는 좌절과 슬픔을 빠르게 정리하고 지혜롭게 회복하는 ‘적응력’,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시대 흐름에 발맞추는 ‘공생력’ 등이다.김수동씨가 어머니와 이처럼 각별한 소통을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정보·통신(IT) 기업을 경영하다 노년의 삶과 주거 문제에 관심이 생긴 그는 50대에 사회주택 활동가로 변신했고, 2016년 뜻을 같이하는 10가구가 모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북한산 인근에 공동체 주택 2개 동을 지어 입주했다. 연로한 어머니를 위한 맞춤형 집은 지었지만, 어머니와 더 깊은 소통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몇년이 흘러 딸이 독립하고 아내가 부모님 간병차 친정에 장기간 머무는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깥출입마저 어려워진 때, 어머니와 둘만 오도카니 한집에 남아 하루 세끼를 함께하게 되고서야 비로소 어머니의 일상을 찬찬히 살펴보고 전에 없던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어머니에 대해 아는 것이 생각보 네오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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