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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활동증명 절차를 20년차 연출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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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댓글 0 조회 56 작성일 26-05-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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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플랜 예술활동증명 절차를 20년차 연출가가 통과하지 못했다. 며칠 뒤 인공지능(AI)이 만든 음원은 통과했다. 올봄 예술활동증명이 빚은 풍경이다. 무엇이 이들을 갈랐을까. '직업 활동 확인' 절차이던 서류 한 장이 복지ㆍ보험ㆍ공모 자격까지 가르는 관문 노릇을 떠맡은 탓이다. 예술인활동증명이 예술 그 자체를 증명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수업이 끝난 늦은 밤, 교습소에 혼자 남아 있다. 오늘 오후에 신입생 '3시간 테스트'를 치렀다. 학생을 받기 전에 붙이는 설문과 글쓰기 과제다. 세 시간이면 나는 대개 알 수 있다. 이 학생이 문학을 진짜로 하고 싶은지, 순수문학과 상업문학의 경계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지, 아니면 성적에 지쳐 여기를 도피처로 삼고 온 것인지. 그러나 그것으로 학생을 거르거나 받지 않은 적은 없다. 상담에서 알려줄 뿐이다. 진짜 판정은 그 뒤 3개월이 한다. 3개월이면 학생도 나도 알게 된다. 이 친구가 글을 계속 쓸지 말지는, 대개 그 안에 정해진다. 책상에는 세 시간을 버틴 원고가 쌓여 있고, 천장 LED 불빛에 종이가 번들거린다. 종이컵에 식어가는 커피, 키보드 위에 얹어 둔 손,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사월 밤공기….나는 이들의 걸음에 어떤 판단도 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나 행정은 다르다. 한정된 재정이 있고, 그것을 나누려면 심사는 불가피하다. 그 점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지금의 심사 방식에는 분명히 고쳐야 할 지점이 있다.■ 예술인과 예술활동증명 = 올해 봄, 내 타임라인에는 예술활동증명 후기가 쏟아졌다. 한 소설가는 여섯번의 재신청 끝에 1년 반만에 완료를 받았다고 적었고, 십수년 활동한 음악가는 반려 사실을 올렸다.며칠 뒤에는 인공지능(AI)가 만든 음원이 통과했다는 인증이 돌았다. 한쪽에서는 "문턱이 너무 낮다"는 분노가 터졌고, 다른 쪽에서는 "이들이 안 되면 누가 되느냐"는 탄식이 터졌다. 두 감정이 같은 제도를 향하고 있었다. 이 풍경의 출발점을 보려면 십수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2011년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한국 법은 '예술'은 오래 다뤘지만 '예술인' 자체를 독립된 권리주체로 세운 적이 없었다. 1972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안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점심 시간에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용익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안평초등학교 학생들은 등교 시간이면 본관 건물 앞에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제일 먼저 확인한다. 신호등이 빨간색만 아니라면 운동장을 두 바퀴 정도 크게 돈 뒤 교실로 향하는 것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운동장은 단순히 체육수업을 듣는 공간을 넘어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즐거운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30일 점심 시간이 되자 운동장은 순식간에 아이들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저학년 학생들은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정글짐과 그네 등 놀이기구로 달려갔고, 고학년 학생들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공을 차느라 바빴다.2학년 이담 양은 친구들과 숨이 차게 뛰어다니다 미끄럼틀 앞에 멈춰 섰다. 이 양은 “오늘은 미끄럼틀이랑 정글짐이 제일 재미있었다”며 “밥 먹고 바로 교실에 들어가는 것보다 친구들과 밖에서 마음껏 뛸 때가 더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운동장 한편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산책하며 꽃구경을 하던 오은서·최다혜 양도 입을 모아 ‘실외 활동’의 즐거움을 전했다. 마침 어제 있었던 계주 시합에서 져서 조금 아쉬웠다는 오양은 “당연히 교실 안보다 밖에서 노는 게 훨씬 좋다”며 연신 밝은 표정을 지었다.최근 전국 상당수 초등학교가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운동장 축구를 제한하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돼 충격을 줬다. 공에 맞아 다치는 사고나 학생 간 충돌, 학부모 민원 등을 우려해서라고는 하지만 학생들의 자율적인 신체 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안평초는 이와 반대로 학생들이 운동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 신체 활동 부족과 정서적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운동장을 다시 아이들의 일상 공간으로 돌려주자는 취지다. 피클볼을 즐기는 안평초 학생들 [이용익 기자] 안평초를 이끄는 류선미 교장은 “과거에는 아이들이 운동장을 사용하고 뛰어노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그런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고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침에 등교해서 가볍게 운동장을 도는 것부터 장려하고 있다. 뛸 수 있으면 세이프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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