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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2동에 내리친 번개. 뉴시스 지난해 국내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가 10만6750회로 최근 10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낙뢰 과반이 여름(6∼8월)에 내리친 것은 여느 해와 같았지만, 월별로 보면 6월과 8월은 낙뢰 횟수가 10년 평균보다 적었다. 장마가 빨리 끝난 영향으로 보인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상청은 전국 21개 낙뢰 관측망에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2025 낙뢰연보’를 지난달 27일 발간했다.낙뢰는 구름에서 지표면으로 내리친 번개를 말하며 ‘벼락’이라고도 한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벼락을 맞은 경우도 낙뢰로 본다.지난해 국내 낙뢰 관측 횟수는 10만6750회로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10만5385회)과 비슷했다. 최근 10년 중 낙뢰 관측 횟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재작년(14만5784회)에 견줘 27% 적었다.지난해 여름 낙뢰 관측 횟수는 6만853회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월별로 보면 6월(1851회)과 8월(2만3630회)은 10년 평균(6월 1만32회·8월 3만1767회)보다 적었으나 7월(3만5372회)은 평균(3만773회)과 비슷했다.낙뢰는 적란운이 발달, 구름 안에 분리된 음전하층과 양전하층 사이에서 나타나는 불꽃방전인 번개의 일종이다. 즉 적란운이 발달하고 그 내부에 전하분리층이 형성되기 쉬운 대기가 불안정할 때 낙뢰도 많이 친다.실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차지한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극히 불안정하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7월 17일 지난해 전체 낙뢰의 21%(2만3031회)가 내리쳤다.다만,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장마철이 짧아 여름 낙뢰 횟수가 적었다.지난해 중부지방은 6월 19일 장마가 시작해 7월 20일 끝나며 기간이 32일로 평년(31.5일)과 비슷했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는 13일(6월 19일 시작해 7월 1일 종료)과 15일(6월 12일 시작해 6월 26일 종료)로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지난해 5월(낙뢰 관측 횟수 1만2288회)과 9월(3만281회)에 10년 평균(5월 9388회·9월 9530회)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시절부터 손발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을 겪고도, 이를 단순한 성장통으로 여기거나 꾀병으로 오해받아 온 이들이 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단백뇨나 심비대 소견으로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가,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의 배경에는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 ◇효소 결핍이 부른 전신 손상… 성장통 오해가 진단 늦춰파브리병은 체내에서 특정 당지질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효소인 ‘알파-갈락토시다제 A’가 부족해 발생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이 효소에 이상이 생기면 당지질(GL-3 또는 Gb-3)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혈관 내피세포와 여러 조직에 점차 쌓인다. 그 결과 혈관 벽과 조직 기능이 손상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신장·심장·신경계 등 전신 장기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정보에 따르면, 파브리병은 인구 11만7000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며 주로 남성에게서 나타난다.파브리병의 증상은 대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손발 끝이 타는 듯하거나 찌릿찌릿한 사지 통증이다. 이 통증은 운동, 더위, 피로, 스트레스, 기후 변화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성장통이나 피로 누적으로 오인되기 쉽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김민식 과장은 “실제로 파브리병은 유년기부터 증상이 있었음에도 오진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다가, 성인기에 장기 손상이 진행된 뒤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초기 신호는 무한증 또는 저한증이다. 땀 배출량의 감소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더위에 취약해지고, 운동이나 고온 환경에서 쉽게 지치거나 탈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피부에 검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 혈관각화종, 반복적인 복통과 위장관 증상, 청각 이상, 각막 변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가족 중 비교적 이른 나이에 신장질환·심장질환·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파브리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일반적인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조기에 파브리병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치료 시기 놓치면 신장·심장 손상… 조기 진단이 예후 좌우문제는 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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